오후 8:34 · 2025년 2월 13일
아니 잠깐만 지금 이 순간이랑 얼라이브2에서 참아온 나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답답한 창살은 뜯어버려 단숨에 작살을 내 이 부분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인데 지킬이 말했던 사슬이 사회성과 도덕성이면 어떡해?????
저렇게 생각하니까 너무 충격적임 그런데 원작 소설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라 더...
그리고 아실지 모르겠지만 1막 아주 초반에 지킬에게 둥근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데 그게 창살 모양이거든요???? 그래서 그거 보고 지킬이 억압 받고 있다는걸 이렇게 연출하다니 대단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해석이랑 같이 두고 보니까 너무너무 무서워짐...
그리고 특별 안건에서 지킬이 "사회가 이미 포기해버린 우리 아버지 같은, 감옥 같은 곳에 수용된 환자들 얘깁니다" 라는 대사 이후 선과 악을 분리하는 약물을 직접 자신에게 투여한걸 보면 정말로 충분히 신빙성 있는 해석이 아닌가... 마치 스스로를 감옥에 수용된 죄인으로 치부한거 같아서 좋음.
게다가 지킬은 분명 나쁜 면을 좋은 면에서 떼어낸다고 했음 단순히 분리만 시키는게 아니라... 그래서 의도적으로 하이드를 만들어서 자신이 통제할 생각이었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된 듯... 그래서 절망하며 해답을 찾을 때까지 실험실에 틀어박힌거고... 흠... 아무래도 이 해석이 맞는거 같은데?
저는 아닛투노에서 저 스포트라이트 중앙에 지킬이 서있으면서 창살 속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보였고 가사도 전부 본인(지킬&하이드) 이야기의 복선으로 보였어요.
왜 현명한 사람(지킬)도 단 한순간
어둠 속(하이드)에 영혼을 빼앗겨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나
왜 세상은 그들을 버리는가
왜 죄 없는 자를 가두는가
왜 악령에 씌었다 생각하는가
왜 숨겨진 빛을 왜 외면하는가
알길 원해
왜 인간은 본능 속의
악한 것에 유혹당해
끝내 스스로 영혼을 태우는가
그냥 전부 본인 이야기잖아...
"왜 죄 없는 자를 가두는가" 이거 보면 의도한 연출이 맞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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